확률 계산 과정에서 소수점 이하 생략으로 1~2% 가량 오차 범위가 있습니다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번 기획은 비난 또는 비하의 목적이 아닙니다총괄을 비롯한 필진들 모두 관객인 만큼 관객의 입장에서관객들의 의견을 모아 그 누구보다 여러분관객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답변 인용의 과정은 1. 전체 검토 2. 비슷한 의견들 그룹화 3. 그룹화된 의견 문장 정리 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글의 오류지나친 워딩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월간이선좌 공식 계정(@monthly_theater)의 디엠메일(monthly.theater@gmail.com)을 통해 지적해주시면 빠르게 피드백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관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였습니다같은 관객이어도 생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를 전제로 기획을 준비하면 분노를 위한 분노비하를 위한 비하비난을 위한 비난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따라서 3번은 관객에 대한 비난 또는 조롱 등(후려치기)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이었습니다. ‘기분이 매우 나쁘다 88%, ‘기분은 나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11%였습니다. ‘상관 없다 0%였습니다.


  기분이 나쁜 이유는 응답해주신 분들 만큼 다양했지만 대체로 관객’, ‘소비자’, ‘정당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 좋은 극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고 좋은 극을 만나기 위해 배우들이 노력하듯이 관객도 좋은 극좋은 연출좋은 배우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거기에 시간과 돈까지 들여가면서 공연장을 찾는데 왜 이런 노력이 무시와 멸시를 당하는지 모르겠다.

관객들을 조롱하고 평가한다는 태도는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질 만한 할 마인드가 아닙니다.

극을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지인 중 일명 회전문 관객도 있고 연뮤계 종사자도 있다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내 돈 내고 보는데 왜 소비자로서의 최소한의 대우 조차 받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업계에서도 소비자와 고객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대놓고 드러내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나는 정당한 값을 지불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정당한 방식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데 어째서 폄하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작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 소비자 층을 까내리다 못해 후려치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돈까지 쥐어주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기분이 나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를 선택해주신 분들의 이유 역시 서로 비슷했습니다.


기분 나쁘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은 이런 일에 내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신경을 안 쓴다기 보다는 내가 알아서 피하자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하나 하나 신경 쓰다 보면 에너지 소비가 너무 크다게다가 제대로 된 사과문은 물론 개선 의지 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신경을 쓴다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도 많이 당한 일이라 포기했다.


  공연 한 편을 보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대부분의 관객들이 한 번쯤은 이 돈이면 ~를 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해보셨을 것입니다반대로 다른 것에 사용하는 돈을 이 돈이면 ~를 볼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해보신 적도 있으실 것입니다이렇듯 우리는 종종 ‘~’를 포기하고 공연장으로 향할 때가 있습니다. ‘에게 있어 그 공연이 ‘~’보다 큰 가치를 가지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러한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발언 또는 상황 중 가장 기분 나빴거나 화났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보도지침 사건이 압도적이었습니다. (70회 언급시기가 시기였던 탓도 있지만 텍스트 자체가 굉장히 넓은 범위를 비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아래는 문제가 되었던 텍스트의 일부입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침체되어 있었고 공연계에는 전반적으로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가벼운 공연들만 넘쳐나는 걸 보고 그 상황을 탈피해 모든 세대와 성별을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

 

  ‘공연계에는 전반적으로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가벼운 공연들’.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이후 가벼운 공연들에 대한 나름의 해명이 있긴 했지만 이미 돌아선 마음들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였습니다또한 개인 SNS에 올린 글을 그대로 공식 사과문으로 트위터에 게재한 부분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공식 입장이 되기에는 정제되지 않은 문장과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인정이 없는 사과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도지침에 대한 관객들의 불만을 페미니즘과 엮어 마치 일부 관객의 선동인 것처럼 이야기한 출연 배우의 언행도 문제가 되었습니다논란이 된 발언을 한 배우는 임시 하차하였으나 15일 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이미 예매가 오픈 된 회차에 복귀를 하며 캐스팅 변동이 있었고이에 따른 불만도 존재했습니다일반적으로 캐스팅 변동으로 인한 예매 취소나 변경은 예매자가 직접 예매처와의 통화를 거쳐야 합니다수수료의 문제를 떠나번거로운 일입니다결국 또 다시 번거로움을 선택해야 했을 관객은 발생했습니다예매가 오픈완료 된 회차 이후에 복귀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였습니다.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발언행동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들이었습니다관객들은 자신이 보는 공연이 아니라고 해서 타 공연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실 가볍다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 역시 정확하고 옳은 표현은 아닙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성별의 관객들이 객석에 가득하면 공연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기쁠 것입니다하지만 대체적으로 관객 비율은 여성이 훨씬 높고그렇기에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한 부분입니다보도지침 사건 외에도 쓰릴 미크레이지’ 사건[각주:1]지킬 앤 하이드 양아치//와일드 혼’ 사건[각주:2]황정민의 회전문 관객 보다는 입소문[각주:3] 등의 사건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15~20회 가량설문조사 응답 결과를 검토한 결과 절반 이상이 관객에 대한 이해 부족이 낳은 무시비하에서 비롯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번은 연극 또는 뮤지컬 관련 논란사건 중 좋은 대처였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문항이었습니다답변 중 좋은 대처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뮤지컬 <난쟁이들>에서 골뱅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한 PMC프로덕션의 사과문이었습니다. ( 19회 언급대처가 좋았다고 답해주신 이유는 책임 전가나 변명이 없는 사과직원들이 함께 교육 받을 것을 약속한 부분이었습니다.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영상 사고 대처는 3회 언급뮤지컬 <쓰릴 미연출 하차네오프로덕션의 <사의 찬미캐릭터 CD 발매 지연에 대한 사과문, HJ컬쳐의 좌석 등급 교체 후 차액 지불 과정 등이 각 1회씩 언급되었습니다이들 중 네오프로덕션의 사과문은 PMC 프로덕션의 사과문처럼 잘못된 부분의 인정해결 방안이 자세하게 언급 되어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없다’ 또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80회 언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설문조사 폼을 만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율이었고그래서 더욱 씁쓸했습니다관객들의 기분이 상하는 일은 빈번한데 왜 그 기분이 풀리는 일은 거의 없는 걸까요.

  다음은 없다고 응답해주신 분들의 의견입니다.


  * 조용히 넘어갔던 사건들 모두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관객들이 한 발 물러섰던 거지한 번도 제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고 상황이 잠잠해지고 난 후에야 뒤늦은 사과문을 발표하고는 했다.


* 이미 논란과 사건이 벌어진 후의 대처는 별 소용이 없다당연히 진실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지만 이상할 만큼 변명이 많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았다문제가 발생하면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 조심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물론 모든 사과문과 대처가 당연한 일이라고 해서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벌어진 논란과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선 의지를 보이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어떤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왜 오늘은 조용히 넘어가나 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전체 응답자 119명 중 80명이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답변할 정도라면 이는 분명 심각한 상황입니다기분이 나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한 분들의 의견처럼반복되는 사건에 지쳐 완전히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나의 사건이 생기고 사과하고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고 사과하고명확한 개선은 없고 이러한 과정만 반복되는 것은 기대하고 신뢰를 되찾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5번은 회전문 관람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6번은 타인(공연 관계자)이 보는 여성 관객의 인식에 대해 묻는 문항이었습니다.

  우선 회전문 관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상관 없다’, ‘본인의 자유다’, ‘부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었던 반면 여성 관객에 대해서는 기분 나쁘다’, ‘성차별적 단어로 느껴진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회전문 관람에 대한 본인의 생각


  * 그 공연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위로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한 소비


  * 가게의 단골 손님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자주 올 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데려와주는 고마운 존재회전문 관객 한 명을 잃으면 열 명 이상의 잠재적 관객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도 수십 번 씩 보고노래도 수백 수천 번씩 듣는데 왜 기록조차 남지 않는 공연은 여러 번 보면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


  *대단하다돈이든 시간이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다른 것들을 다 포기하고 그 한 공연에만 집중하고 몰입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본 작품을 다시 보러 간다는 것은 그 작품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는 뜻이다내가 관계자라면 회전문 관객들을 보며 자부심을 가질 것 같다.


  *배우가 좋고 아니고를 떠나서 집중도 되지 않는 극을 두세 시간씩 앉아서 여러 번 볼 수는 없다회전문 관객들은 공연이라는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고 그렇기에 큰 돈과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데 우대는 못해줄 망정 비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여성 관객이 인식되는 방법에 대한 본인의 생각


  * 실제로는 현재 공연계가 유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무시 당하는 존재.


  가벼운 사랑 이야기만 좋아하는 관객이며 정치시대극 등에는 관심도 없는 존재로 보는 것 같다.


  *여성 관객보다 여성’ 관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배우를 보러 쫓아다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여성 관객’ 이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 또는 느낌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성혐오적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어 같다지극히 성차별적인 단어다.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관객으로 지칭 될 수는 있다그렇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잘못 되었다기 보다 그 사용이 주로 비하에 사용 되기 때문에 기분 나쁘다.


  내 성별이 관계자들에게 어떠한 프레임으로 작용 되는 것 같고불쾌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배우가 좋아서 공연 보러 다니는 (회전문관객을 보는 편견이 담긴 단어 같다설령 배우가 좋아서 공연을 본다고 한들 그게 왜 욕 먹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연극뮤지컬은 거의 대부분이 적지 않은 돈을 내야 즐길 수 있는 문화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공연을 보기 위해 돈을 기꺼이 지불합니다본인의 의도로 정당한 과정을 거치는 소비가 평가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더 이상의 긴 코멘트가 필요하지 않은 파트라고 생각합니다회전문 관객은 본인이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여성관객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로 나오는 성차별적 발언입니다월간이선좌는 좋아하는 작품을 여러 번 본다는 이유로 무시 당하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프레임에 가둔 채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또한 두 지칭어를 묶어서 비하 의도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성차별적이고 저급한 방식인지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7, 9번은 각각 관객에 대한 예의공연 관계자들이 관객에 대해 이해 해야 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이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장문으로 드러내주신 분노와 억울함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의견들이었습니다.


  관객에 대한 예의란?


  소비자를 무시하지 않는 것존중해주는 것.


  사전 공지를 통해 관객들도 변동 상황 등에 대한 파악을 미리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관객과 관계자가 직접적인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다다만 무대로 소통하는 관계인 만큼 무대를 보고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관객이 없는 공연은 공연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관객 역시 공연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일종의 파트너이다.


  그냥 주변 사람을 대하듯 하면 된다사람 대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예의가 필요한지 보일 것이다.


  * 호갱, ATM 취급하지 않는 것.


  관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관객들은 언제나 극에 대한 호불호와 개인적 감상 또는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


  공연 관계자들이 관객에 대해 이해해야 될 부분


  내가 당신들의 작품을 사랑한다는 것.


  관객은 떠먹여주는대로 받아먹는 존재가 아니라 독자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작품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고비판도 가능하다는 점.


  소비자인 관객은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충분히 지불했으며콘텐츠를 존중할 준비 역시 충분히 되어있다는 것.


  * 본인들에게는 소비자의 취향을 평가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여성 관객층이 절대 브로맨스에만 열광하는 게 아니라는 점.


  공연은 쉽게 소비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선택해서 객석에 앉아있다는 것.


  관객은 손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점.

 

  결국 관객이 원하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그저 소비자로서 인정받기를 원할 뿐입니다응답 중 소비자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 된 만큼공연이라는 무대예술이 관객의 돈을 받고 진행되는 상업예술인 이상 관객은 상품을 소비하는 고객이자 소비자라는 것입니다또한 연극의 3요소 중 한 가지를 차지할 만큼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객과 그들의 다양한 관점반응들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지적 또한 셀 수 없이 많았는데이는 관객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다양한 해석과 비판들을 외면하기만 한다면 업계 스스로가 발전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라는 의견과도 일맥상통한 것입니다특히 여성 관객과 회전문 관객에 대한 설문에 대한 답변들을 통해 관객이라는 개념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들이 말하는 속칭 회전문 여성 관객이란 공연계를 떠받치고 있는 견고한 지지대이고섬세하고 날카로운 관점을 통해 제작자들과 배우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의미까지 파악해내며그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존재입니다하지만 문제는 많은 제작자들은 이들을 그저 배우 꽁무니만을 쫓아다니며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퀴어 코드만 보이면 무조건 달려드는 그런 편협한 시선으로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러나그들의 편견 속 여성 관객 또한 다른 한 종류의 관객이며 가장 큰 소비자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실하다못해 동네 마트에 가서 무언가를 사더라도 상품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을 망설임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소비자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또한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오는 금액이 커질수록 마트는 멤버십이나 VIP제도를 만들어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합니다물론 소비자들은 그런 제도들이 순전히 감사만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더 많은 소비를 위한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그들에겐 소비자로서 지불한 대가만큼의 올바른 권리를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연 소비자들은 이런 식의 큰 대우를 바라지 않습니다설문 결과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그저 그들을 관객’ 그 자체로 인식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적지 않은 시간과 돈그리고 마음과 정성을 쏟는 그들 스스로가 도대체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으며심지어 머릿속의 고정관념을 부술 수 없다면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만 말아달라는 답변까지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절박한 외침이었습니다다른 업계에 비해 비교적 큰 대가를 지불하는 그들이 그저 소비자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와 존중만을 바란다는 이 수 많은 호소가 현 공연계의 현 실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옆, 람

그래픽: 지븨

  1. 쓰릴 미 ‘크레이지’ 사건: 2012년 뮤지컬 <쓰릴 미>의 노승희 연출이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쓰릴 미> 팬들을 ‘크레이지’라고 지칭한 사건. ‘크레이지’라는 언급을 한 계정은 노승희 연출의 세컨계정으로, 자신을 욕하는 쓰릴미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했다며 군자의 예를 갖췄다는 말을 해 ‘노군자 사건’으로도 불린다. 당시 몇몇 팬들의 주도로 사태에 대한 설명과 규탄이 담긴 전단을 공연장 앞에 나눠주기도 했으며 노승희 연출은 이후 하차하였다. (관련 기사: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87367) [본문으로]
  2. 지킬 앤 하이드 ‘양아치/봉/와일드 혼’ 사건: 2014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원미솔 음악감독이 한 사이트에 올라온 오케스트라 관련 후기를 보고 개인 SNS에 언급하였다. 그러자 이정조 무대 장치 대표는 ‘ㅎㅎ 욕하고 인신공격하는 관객은 관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작품을 즐길줄도 모르는 그냥 양아치들이지요! 지네들은 모르겠지만 매출 올려주는 봉이기도 하고요^^’라는 댓글을, 조준수 세션은 ‘그들이 지킬을 알아요? 프랭크와일드혼은요!?’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었다. [본문으로]
  3. 황정민 ‘회전문 관객보다는 입소문’ 관련 기사: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1191700&year=2015 [본문으로]

뮤지컬 <모차르트!> 이수 하차 관련 인터뷰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큰 논란이 생겼습니다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보이콧이었습니다수천 명이 서명 운동에 참여했고 천만 원이라는 돈을 모금하는 분도 있었습니다티켓 오픈을 하자 凸 모양으로 좌석을 선택해 이수에 대한 대중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결국 제작사EMK측은 이수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습니다이수의 모차르트를 기대했다는 사람들은 이렇게 해서 사람을 좌절 시키니 만족스럽냐이렇게까지 해야 했냐심지어는 다른 범죄자 연예인들까지 거론하며 왜 이수에게만 가혹한지 따져 물었습니다. ‘일부 극성 뮤지컬 팬으로 지칭하면서 마치 그의 하차가 우리의 잘못인 것처럼 몰아가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은 이수인데 오히려 그가 무대에 서는 것을(심지어 7세 관람가이고, 성인 배우가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아역배우와 함께하는 작품인데요.) 반대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월간이선좌에서는 서명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먼저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만 뮤지컬 <모차르트!> 이수 하차 서명 운동에 참여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익명1: 이수의 전과를 듣고 그를 무대에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이수가 기소유예를 받은 것은 사실이며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사람이 아역들과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또한 이수가 7년 동안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용서하고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연극뮤지컬을 갱생의 발판으로 삼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익명 1)

익명 2, Arch: 저는 뮤지컬을 즐기고 사랑하는 관객이고개인적으로 뮤지컬 ‘모차르트!’ 중에서 ‘나는 나는 음악이란 넘버를 듣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EMK 컴퍼니가 뮤지컬 ‘모차르트!’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굉장히 기뻤습니다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가 다시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그러던 중 함께 캐스팅 된 이수에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인터넷 기사들과 블로그, SNS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고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수 출연을 반대하시는 모든 분들이 동의하시는 부분이겠지만성범죄자가 양지로 나온다는 것이무대 위에 선다는 것이 싫습니다그 이유가 ‘재능이 있기 때문에라는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 관련된 모든 범죄는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일입니다단순히 육체적 상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정신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몸에 입은 상처는 나아질 수 있겠지만 흉터가 남습니다정신적 상처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그런데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 오로지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기 때문에 용서받고 타인의 앞에 서서 공연하고 박수 받는 것을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뮤지컬은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공연의 3요소에도 관객이 들어갑니다그럼에도 성범죄자를 무대 위에 올리는 것은 관객에 대한 모독이며 관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Q2. 많은 곳에서 이수 하차 서명 운동 외에도 크거나 작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서명 운동 외에 참여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익명 1: 주변 지인들에게 이수 캐스팅에 대해 알리고 함께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익명 2: 그다지 큰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SNS에서 본 글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다만 그 정도 일 밖에는 한 것이 없어서 좀 부끄럽습니다.

Arch: 일단 지인들에게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수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또한 서명 주소를 공유해서 서명을 독려했고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하차 광고 모금에도 소액이지만 참여하였습니다.

 

Q3. 당시 이수 출연에 변동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던 이수이수 출연 찬성 등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익명 2: 단순히 뮤지컬 하차로 끝날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성범죄가 언제부터 ‘자숙하면 용서될 수 있는 종류의 범죄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이수 씨는 엄연한 범법자이고 성범죄자 입니다그것도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였죠이수 씨는 초범이어서 기소유예로 끝났고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으로 끝났다고 들었습니다오랜 기간 자숙하며 지냈다고도 들었고요하지만 그것이 이수 씨가 범죄에 대해 반성했다는 걸 증명하진 않으며그것으로 죄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도 아닙니다.그럼에도 그가 재능 있는 가수이며 목소리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만큼 자숙하고 방송 안 탔으면 된 거지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앞서 반대하는 이유에서도 이야기 했듯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정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힙니다오히려 그 피해자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상처를 입었을 텐데방송인이니까’, ‘노래를 잘해서’, ‘그만큼 자숙했으면 됐지라고 옹호하며 가해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피해자에게 2, 3차 피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성범죄에 있어서 용서란 있을 수 없겠지만있다고 하더라도 용서는 제 3자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피해자가 하는 것이지요피해자가 아직 용서하지 못했을 텐데 그들이우리가 뭐라고 용서하라 하고그만하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그런 상황에서 멋대로 용서를 빈다며잘할 테니 기회를 달라고 변명하면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피해자를 기만하는 일입니다. (익명 2)

 

Q4. 이수 하차 외에 EMK 측에게 원하는 향후 대처가 있으신가요?

 

익명 2: 더 빠르고 올바른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뮤지컬계는 물론이고 많은 생산자(제작자)들이 ‘소비자 ‘대중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번 뮤지컬 ‘모차르트!’ 사태의 원인은 소비자에게 작품에 대한 혐오 또는 비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일을 키운 것은 해당 뮤지컬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EMK의 태도에 있다고 봅니다이번 사태를 통틀어서 EMK가 한 것이라곤 ‘침묵’ 밖에 없었습니다초반 인터뷰에서 ‘이수가 역할을 따낼 만큼의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뽑았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입니다소비자들은 그에 대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고그에 대해 계속 항의했음에도 말이죠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의 원제작사에서 직접 하차해달라고 연락하자 하차 움직임이 있었습니다그 말은 원제작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면 하차 같은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거죠따라서 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당사자인 이수뿐만 아니라 EMK에 대한 이미지도 추락했다고 생각합니다사실 뮤지컬은 작품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것을 배급하고 제작한 제작사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습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회사가 ‘이미지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지요앞으로 EMK 당사의 발전은 물론뮤지컬 홍보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rch: 본인들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로 책임을 전가한 것과 뮤지컬 <모차르트!>를 기대하고 있던 많은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문 게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익명 2: 이 인터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이수의 하차 소식이 있었습니다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3주 간의 투쟁의 결과가 나온 거니까요몇몇 이수 옹호자들은 이수 하차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사람 인생을 망치는 뮤지컬 빠순이라며 비하했습니다만저는 이 운동과 결과를 통해서 뮤지컬 및 공연계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고 느꼈습니다이수 사건이 최근 심해지고 있는 여성 혐오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이수와 그가 저지른 일에 대해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은 여전히 성범죄자를 혐오하며 그가 활동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줄 수 있었고그들이 짓밟은 여성의 권리와 감정을 대변할 수 있었습니다또 이수 하차에 관하여 EMK에 내놓은 공지에도 분노한 사람들이 EMK 보이콧을 이어가시는 것도 공연계에 일침을 놓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이 사건을 바탕으로 공연계가 더 깨끗하고 올바른 방향의 공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익명 2)

 

이 인터뷰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이수의 하차가 공식적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16일 만에 결정 된 일이었습니다일부 언론에서는 ‘ 16일 만이었다.’ 라는 말을 사용해 마치 단기간에 벌어진 일인 것처럼 보도했습니다하지만 이수의 하차를 원했던 대중들에게 16일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서명 운동이나 모금 운동 등이 무의미해지는 게 아닐까연습이 시작되는 건 아닐까그냥 개막 시키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들을 수시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긴 불안과 불만이 있었고 그 결과 이수는 하차했습니다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이루어졌고 안도했습니다그러나 제작사 측은 마치 그가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었는데 반대한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 되지 못했다는 것처럼 관객보다 이수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공식입장이었습니다.

작품 제작을 위해 큰 비용이 들어갈수록 이윤을 위해서는 더 많은 티켓을 팔아야 하고 그러다보면 스타 캐스팅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하지만 그 ‘스타에게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작품을 소비할 관객이 항의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어쨌거나 금액을 지불하고 객석에 앉아 작품을 소비하는 것은 ‘관객이니까요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수에게만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범죄 전과가 있는 연예인들의 복귀 소식이 들리면 반대 여론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단지 얼마나 적극적인가의 차이입니다우리가 ‘극성이고 ‘예민해서가 아니라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냈을 뿐입니다월간이선좌는 작품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모인 마음들이 이기적으로 오해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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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서아 가비크라우드 펀딩 관련 인터뷰

 

연극이나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공연장 분포부터 지역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 밖의 지역에서는 쉽게다양하게 향유되기 어렵고수도권 거주자라도 거주지와 공연장과의 거리가격시간 등의 이유로 초반 진입이 어렵습니다또한 지하철역 입구마다 무리 지어 행인들을 붙잡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연극뮤지컬 등을 소개하는 공연센터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연극·뮤지컬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창작 연극창작 뮤지컬을 응원하고 있습니다자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연극·뮤지컬이 얼마나 힘든지더더욱 창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작품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좋아하는 배우를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것이 작품과 배우에게그리고 그들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제작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 때문에 우리는 기꺼이 돈과 시간을 투자해 극장에 가고 객석에 앉습니다그러나 지난 ‘보도지침’ 사례에서 볼 수 있었듯자신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이 사라진 이야기들을 보면 씁쓸해지고는 합니다.





얼마 전 CMP의 제작사에서는 자신들이 준비 중이던 뮤지컬 <노서아 가비>의 공연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창작 초연이었던 이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공연 연기와 함께 목표금액의 355.5%를 달성한 펀딩도 취소되었는데이에 대한 CMP 측의 대처가 굉장히 무례했고 무책임 했습니다이에 대해 직접 펀딩에 참여했던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먼저 뮤지컬 <노서아 가비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익명, sy: 제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그룹 틴탑의 멤버 천지가 뮤지컬 노서아 가비에 캐스팅 되어 펀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비니: 좋아하는 아이돌의 출연 소식을 들었고펀딩 리워드의 혜택이 공연 티켓연습실 참관 등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어차피 대부분의 회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펀딩 참여 금액과 일반 예매 금액이 얼추 비슷할 것 같다고 판단하여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그대빈자리: 저는 아이돌 그룹 틴탑의 팬입니다평소 좋아하는 가수가 뮤지컬에 캐스팅되어 매우 기뻐하던 중 뮤지컬 제작사가 펀딩을 요청하는 트윗을 보아 팬으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평소에 뮤지컬이나 연극을 종종 보러다녔고 공연계에서 드물지 않게 크라우드 펀딩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Q2. 참여하신 펀딩 내역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익명:20만원 후원했습니다.

  아비니: 50만원 1회 후원 후 20만원 추가 후원하여 총 70만원 후원하였습니다.


  그대빈자리: 50만원 후원했습니다.

  sy: 50만원 펀딩 후 사인회 개최 공지를 보고 10만원을 더 펀딩했습니다.



 

Q3. 제작사의 펀딩 철회 이전예정 사용 내역혜택 등에 대한 공지는 어느 정도로 이루어졌나요?

 

아비니: 예정 사용내역은 공연 제작비였으며혜택에 대한 공지는 문의 할 때 마다 하나씩 추가 되어 트위터를 통해 공지 되었습니다그런데 금액이 커질수록 혜택이 맞나 싶어 문의를 했으나 적은 금액 펀딩도 가능하니 그렇게 펀딩하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sy: 예정 사용내역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의 후원금은 뮤지컬 <노서아가비>가 더 좋은 창작뮤지컬이 되기 위한 공연 제작비로 사용되며후원금의 일부는 ‘공연 출연자 ‘명예 제작자(후원자)’의 이름으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됩니다.” 라는 공지 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그냥 공연제작비로 쓰이는구나.’ 정도만 알 수 있었습니다.

혜택에 대한 공지는 매일 6시간정도에 한번 씩 펀딩을 하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왔습니다하지만 트위터로만 올라오기도 했고 혜택에 관한 내용이 수시로 바뀌기도 해서 계속 문의를 해야만 했습니다.

 

Q4. 제작사의 펀딩 철회와 환불에 대한 안내와 사과문 등은 어떤 경로로 받아보셨나요?

 

아비니: 업무 중 친구로부터 트윗 공지가 캡처된 이미지를 받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펀딩 철회와 환불 안내를 확인하였습니다그 후 펀딩 취소되었다는 메일이 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사과문이 아닌 취소되어 죄송하다는 트윗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대빈자리: 어떠한 경로로도 사과문은 직접적으로 받지 못했습니다트위터로 불가피한 상황으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알렸고 추후 환불하겠다고 트윗을 올렸습니다.

sy: 공연취소와 그에 대한 사과문은 트위터를 통해 보았는데저는 다시 한 번 더 공지가 이루어질 줄 알았습니다환불에 대한 안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사과문이 올라오고 곧바로 카드 결제는 2-3일내로무통장인 결제는 며칠 이내로 환불이 이루어질 거라고 트위터에 공지 되었습니다물론모두 제작사측이 아니라결제를 직접적으로 담당하고 있던 기관들에서 발신 된 것이었습니다.

 

Q5. 제작사의 펀딩 철회 전 또는 후에 충분한 공지가 이루어졌다고 보시나요?

 

그대빈자리: 전혀 아닙니다제작사는 트위터로 공지를 했었고 후원자들 역시 트윗을 통해 참여한 것이라 트위터로만 공지했다고 하는데소수이기는 해도 카톡이나 구두로 펀딩에 대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후원하게 된 팬들도 있었습니다트위터를 통해 후원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트위터에 접속하지 못해 카드사의 취소문자나 취소메일을 통해 펀딩 취소를 알게 된 분들도 있었습니다.

sy님: 아니요제작사에서는 펀딩 철회 약 6시간 전까지도 펀딩을 권하는 트윗을 올리고 있었습니다밤늦게 갑자기 공지가 떠서 봤더니공연취소에 대한 안내와 취소를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트위터가 올라왔습니다환불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결제를 막지 않아 계속 펀딩 입금을 할 수 있는 상태였고 팬들이 먼저 결제부터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결제창부터 막아달라등의 요청을 한 후에야 프로젝트가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안하던 제 친구는 제가 카톡으로 공연이 취소되었으니 우리는 또 언제 보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공연 취소된걸 알았다고 했습니다환불되었지만 친구는 문자를 받지 못해 몰랐다고 했습니다. (sy)




 

Q6. 이번 사건에서 가장 화나신 부분은 어떤 부분이셨나요?

 




익명: 펀딩 철회 초기엔 고객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여실히 보이는 트위터 관리자의 말투에 좀 뿔이 났었습니다그래도 그때는 ‘아 이 업체 트위터지기 누구야교육 좀 시켜라.’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사장까지 문제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업체 자체가 문제구나.’ 싶었습니다딱히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연극·뮤지컬 쪽에서 관계자들의 문제 있는 발언을 자주 봐왔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업체에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어차피 사과할 것 같지도 않고 사과해도 진정성이 없을 것 같으니 차라리 앞으로는 공연을 제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비니: 저는 후원자이고 단순히 아이돌 팬이 아닌 6~7년 동안 꾸준히 공연 관람을 해온 관객입니다그런데 펀딩 취소공연 취소에 대한 안내가 개별적인 연락이 아닌 트위터 공지 하나였다는 것은 후원자와 관객으로서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은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그 부분에 대하여 제작사 트위터로 문의를 했으나 답변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내용의 트윗을 보내자 어떤 성의를 말하는 거냐고 되묻는다거나 펀딩후원 모두 본인들은 혜택을 주고자 했다는 말이 어이없었습니다또한 많은 분들이 사과방식과 공지 안내에 대해 지적했으나 무시한 채 자신의 심기에 거슬린다는 식으로 일관하던 몰상식한 트위터 관리자의 모습도 화가 났습니다그리고 취소 이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문의 한 부분에 대하여 동문서답만 늘어놓으며 대화 의사를 거절했고 취소 후 제작사 공식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관객에게 화를 내는 듯한 발언을 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거부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제작사 대표는 개인 트위터에 타 공연과 관객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함은 물론어른스럽지 못하게 (마치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비상식적으로 대응하던 태도가 정말 불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불 과정에서 누락된 사람들이 발생 하였으나 펀딩 업체에 책임을 회피 하는 태도도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그대빈자리: SNS 담당자의 폭언에 가까운 막말이 가장 화났습니다펀딩 후원자들은 누군가의 팬이기 전에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돈을 투자한 투자자 입니다어느 회사도 본인의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막말을 하지 않습니다일반 회사와 공연기획사를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기 어렵다 하더라도 ‘추후라도 안 보러 와도 된다.’는 말은 투자자들더 나아가서 관객에 대한 무시라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그 후로 제작사 트윗이나 대표의 트윗에서도 관객을 모독하는 발언이 수차례 있었습니다대관계약에 의문을 제기 하는 팬에게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는 뉘앙스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뮤지컬이 무기한 연기되었음에도 펀딩은 계속 참여할 수 있게 결제창을 열어두었고아이돌이 주연인 뮤지컬인 만큼 해외 팬의 참여도 많았는데 이에 대한 외국어 공지 또한 없었습니다제작사에서 펀딩 혜택으로 주연배우 사인회를 공지했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추어 이미 비행기 티켓을 결제하거나 연습실 공개 때 들어갈 도시락 서포트를 위해 모금을 준비 중이던 일본 팬들도 있었습니다구구절절 자세한 내용을 알려달라는 게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의 공지가 필요했던 것 뿐입니다.

sy:후원자들은 제작사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인데 마치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이 취소되어 이유 없이 화를 낸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부분도 화가 났습니다.

 

Q7. 어떤 식의 대처가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익명: 저는 점자키보드 펀딩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제작자는 학생이었고 자신의 사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펀딩 성공 후 배송이 늦더라도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마찬가지로 트위터 공지를 하더라도 자세한 내용이 적힌 웹페이지를 링크하여 충분히 설명 하고전화 혹은 문자메시지로도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분명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뮤지컬을 기다리고 있던 팬과 준비하고 있던 배우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그 사정에 대해 호소력 있게개개인에게 메일과 문자로 공지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y: 큰 걸 바라는 게 아니었습니다펀딩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트위터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체문자도 좋으니 취소에 대한 공지를 하고 환불절차에 대해 설명만 해줬어도 좋았을 것입니다적어도 돈을 입금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공지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8. 답변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나저희가 질문 드리지 않은 부분 중 이야기 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그대빈자리: 노서아 가비가 올라갈 극장은 나루아트센터였습니다그 공연장은 5월 말까지 내부공사 예정이었습니다노서아 가비 첫공은 6 7일이었기 때문에 공사가 끝나고 단 6일 만에 무대설치가 마무리되어야 했습니다또한 첫 공연 전에 프레스 공연이나 무대 리허설 사진 촬영 등을 통해 홍보를 하는 다른 작품을 참고한다면 6일 이전에 무대에 관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관 계약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정말로 공연은 할 수 있었던 것인지공연장을 잡지 못해 연기가 된 것인지 궁금했고 나루 아트센터 쪽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그러자 극장 측에선 노서아 가비가 가계약 상태라고 이야기 하며 공연계획서와 대관비만 입금하면 바로 계약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이러한 극장 측 입장을 확인 후 씨엠피 측에 대관계약서를 보여 줄 수 있냐고 문의하자 정상적으로 계약이 되어있으니 지나친 오해를 하지 말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이 뮤지컬에 참여하기로 했던 아이돌 가수의 팬입니다하지만 ‘뮤덕이기도 합니다창작뮤지컬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보다 라이센스로 들여오는 뮤지컬이 더 많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공연계가 어렵다는 것창작예술을 하기에 녹록치 않다는 것 역시 알지만 그것이 제작사가 관객을 모독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은 소비자입니다본인의 돈을 지불해서 내 취향에 맞는내 기호에 맞는 극을 선택해서 관람하는 것입니다뮤지컬은 예술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상품인데 어째서 20~30 ‘뮤덕들은 이토록 빈번히 관객모독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20~30 ‘뮤덕들은 이토록 빈번히 관객모독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뿐인데 ‘빠순이가 되고 ‘양아치가 되고 ‘이 됩니다. ‘병크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일들은 관객을 기만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CMP 사건도 여느 병크와 다를 바 없이 관객에 대한 무시가 들어있었습니다어떻게 될지 하나도 알 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마음을 담아 펀딩에 참여했던 후원자들은 이유도 모르고 공연 취소 소식을 들어야 했고 불친절한 응대과 폭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제대로 된 설명과 사과 없이 환불 조치만으로 끝나버렸습니다결코 좋은 결말은 아닙니다좋아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어쩌면 좋은 작품만큼이나 예의와 존중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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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도용 관련 인터뷰

 

가끔 제작사기획사홍보사 등에서 관객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고는 합니다콘서트에서 관객의 그림 또는 사진이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 되거나자신들의 영리 목적으로 제작·판매 하는 포토북에 관객들이 찍은 사진이 사용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이에 대한 건의 또는 문의를 하면 잘 몰랐습니다죄송합니다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의 사과와 공지로 마무리 됩니다.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작품은 소중한데왜 관객들의 창작물과 저작권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걸까요이 또한 갑질의 일부는 아닐까요월간이선좌 5월호에서는 직접 촬영한 영상이 도용 된 경험이 있는 K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A: 작품명

B, C, D: 관련 회사명

(B: 제작사캠페인 주최 및 영상 제작

C: 제작사

D: 관련사)

 

Q1. 안녕하세요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먼저어떤 창작물을 어떤 방식으로 도용 당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2013년 뮤지컬 스태프의 시상식 레드카펫과 그의 수상 장면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 했습니다그런데 2013년 가을공연이 올라오면서 제작사인 B측에서 시리즈 광고를 제작할 때 제 영상을 무단으로 삽입하였습니다동영상 하단에 제 블로그 주소를 넣어 업로드 했는데 그 부분을 잘라낸 채 사용했습니다.

 

Q2. 그렇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저는 A의 팬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자주 보았습니다그런데 그 영상을 보다보니 낯익은 장면이 등장했고제 원본 영상과 비교 후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이 개인적인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한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제작사가 블로그나 유튜브 계정 등으로 충분히 연락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제 영상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Q3. 당시 어떤 방식으로 항의 하셨고제작사 측에서는 어떤 대응을 했나요?

공연제작사는 B와 C였는데, B는 당시 뮤지컬과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 중이었습니다제 영상이 사용된 B측의 영상 역시 그 캠페인 영상이었습니다그런데 그 영상에 공연 전문 잡지사인 D의 로고가 함께 삽입 되어있는 것을 보고 제작사 B, C와 측에 연락을 했습니다.

C는 가장 피드백이 빨랐고 제 입장을 고려해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러나 영상을 제작한 B측 담당자는 외부 인력 내지는 프리랜서였는지 회사의 눈치를 많이 보는 듯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작곡가의 자료가 적은 것을 감안하여 원본파일을 제공해주었고, B 담당자는 영상에 제 이름을 삽입해 재업로드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Q4. 그러한 대응에 만족하셨나요?

C측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어 그나마 C측에 대한 마음은 조금 풀렸으나 측은 동영상의 주체가 아닐지라도 로고가 있는 이상 소정의 책임을 함께 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연락처만 받아간 이후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습니다.

B측의 경우 제가 그 뮤지컬과 작곡가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에 원본도 제공해주었던 것인데 대기업답게 단계마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어떠한 사과문도 받지 못한 것이 굉장히 유감이었습니다.

 

Q5. 사건과 관련된 사후처리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카피가 흔한 유튜브의 특성상 어느 엔터테인먼트 계열 채널과 개인 유튜브에 수정 전 영상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채널의 경우 B, C 측과 연락하여 며칠 후 삭제되었고 개인 유튜브는 소유자에게 댓글을 남겨 바로 삭제되었습니다.

이후 B에서 진행하던 관련 시리즈도 금방 사라졌고 뮤지컬 A와 관련된 영상은 대부분 체크하는데 비슷한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K님은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해두신 내용과 관련 영상을 저희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답변과 함께 보내주셨습니다작품명회사명 등을 익명으로 처리한 만큼 전체적인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는 없지만, B측은 합의 후 공식적인 코멘트를 발표하지 않고 K님에게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물론 원본 영상을 제공하고 출처를 밝혀주는 것으로 사건이 (아 보이)’ 일단락되었지만 공식적인 코멘트가 없었다는 것은 책임을 반만 지겠다는 식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본 인터뷰에 관한 내용만 가지고 모든 관계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도용이나 재가공을 당한 경험이 있는 분들의 생각 역시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의견과 상관없이 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는 태도입니다. ‘미안이제 출처 밝혀줄게됐지?’, ‘알았어미안해그거 내릴게.’, ‘미안해전량 회수 할 테니까 이제 그만해.’ 같은 태도는 작품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월간이선좌는 생각합니다일의 경중과 관계없이 잘못을 빠르게 인정한 후 공식적이고 제대로 된 사과피해자가 원하는 책임을 지는 것그런 대처가 필요합니다.

 

관객들은 언제나 작품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그만큼관객들의 작품을 대하는 관계사들의 태도 역시 존중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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